Ballpark, 어림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준 높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어서? 물론 이런 사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Ballpark이 중요한 이유는 가치 판단의 기준점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연휴를 맞이하여 여행을 떠나기로 했는데, 집에서 여행지까지의 거리가 약 400km 정도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평소에 여행을 많이 하거나 이동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것이 아니라면, 400km가 가까운 것인지 먼 것인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서울과 대전의 거리가 약 150km이고, 서울과 부산의 거리가 약 450km라는 어림 숫자를 알고 있다면, 기차를 타든 자동차로 이동하든 대략적으로 어느 정도 먼 거리인지를 상상하고 판단하는 것이 매우 수월합니다.
또 다른 예를 찾아볼까요? 누군가 신인 성악가 A의 콘서트 티켓 판매량이 20만 장인 것을 알려줬을 때, 이 정보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는 그저 많이 팔렸다고 생각하는 반면, 잠실주경기장의 최대 수용인원이 10만 명인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20만 장’의 가치를 쉽게 어림짐작 해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20만 장 팔렸다’ 의 정보는 비교 기준이 없으면 그저 숫자로 지나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명 경기장의 최대 수용 인원을 알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올지, 얼마나 유명한지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그 외 유명 성악가의 티켓 판매량과도 비교해 볼 수도 있겠죠.
즉, 기준이 되는 숫자를 알고 있으면 새로운 정보에 대한 비교분석이 가능합니다. 기준을 모르면 주어진 정보에 대한 통찰력을 발휘하는데 한계가 생깁니다. 그저 새로운 정보로 끝나버리는 것이지요.
이와 같이 Ballpark은 주어진 정보를 가지고 비교할 때 ‘높다’, ‘낮다’, ‘범위 안에 있다’, ‘벗어났다’ 등을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됩니다. 그리고 이런 기준을 바탕으로 내용을 파악할 때 해당 사건이나 상황을 더욱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 좋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 알고 있는 Ballpark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아는 정보가 많을수록 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Learning & Growth는 여러분들이 더 좋은 시사점을 찾을 수 있도록 워크북에 Ballpark을 담았습니다.
Learning and Growth팀은 ‘프로를 위한 성장의 디딤돌 공유’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컨설팅, 교육 등의 서비스 제공과 다양한 형태의 사업 제휴를 통하여 동반 성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